

국립창원대학교 의류학과는 진해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이 패션쇼의 주인공이 되는 패션쇼 개최를 위해 진해장애인복지관에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패션쇼는 올해 34년째 지속하고 있는 의류학과의 패션 페스티벌로 진행되며 오는 5월 16일 진해장애인복지관 메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디자인, 의복설계 및 의류소재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국립창원대 의류학과 학생들이 장애인 패션모델들을 직접 만나 디자인 개발에 필요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장애 유형과 체형이 모두 다른 모델의 인체치수를 직접 측정했다.
학생들이 단순히 의류를 만드는 것을 넘어 착용자의 입장에서 옷을 바라보고 기능성과 심리적 만족감을 고려한 설계를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사용자 중심 디자인(User-Centered Design)의 가치를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패션 페스티벌 패션쇼는 진해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꿈의 런웨이-장애인과 함께하는 패션쇼’는 이번 협약의 첫 번째 실천 과제로,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참여형 디자인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패션쇼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협력해 ‘문화적 연대’와 ‘사회적 포용’을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볼 수 있다.
장애인이 주체가 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립창원대 의류학과 김현아 학과장은 “장애를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패션쇼를 통해 진정한 포용 디자인의 의미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학생들에게는 이론을 넘어서는 실천적 교육의 기회를, 지역사회에는 문화적 연대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민 진해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이번 협약은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기표현을 지원하는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도 창의적인 시도와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창원대 의류학과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연계해 ‘사람을 위한 디자인, 모두를 위한 의류학’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